Sunday, August 9, 2015

Great Pacific Garbage Patch(GPGP)

인류가 만든 구조물 중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것은 태평양 하와이 섬 북쪽과 일본 섬 사이에 있는 거대한 두 개의 쓰레기 더미다. 

이곳 쓰레기들은 90%가 플라스틱 제품이여서 이 쓰레기 섬을 ‘Plastic Island’라고도 한다.

너무 거대해서 처음 쓰레기 섬을 세상에 알린 요트 항해사 찰스 무어는 우연히 발견한 쓰레기 섬을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쓰레기 섬의 규모는 당시 발견되었을 때 미국 텍사스 주 정도의 크기였으나 지금은 크기가 140km²이며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한다.

과연 이 쓰레기 섬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하와이와 미국 본토 사이에는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가 위치해 있다. 

환태평양 지대를 흐르는 바닷물의 절반 이상은 해류를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해류가 급격히 느려져 태평양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조금씩 투기한 쓰레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곳에 모이게 된다. 

그렇게 모이고 모여 지금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만들어 졌다.

이 쓰레기 섬은 환경에도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자는 바다해양생물들인데 자외선에 의해 서서히 부서진 플라스틱을 모이로 착각한 물고기나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는 새, 거북이, 물개 등도 그것을 먹고 뱃속에 쌓여 썩거나 배가 터져 죽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미국 해양대기 관리처 러스티 브레이너드는 “죽은 새들을 다수 발견했는데 위 속에는 플라스틱만 들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많은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이곳을 찾으며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으나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업체가 이 플라스틱 아일랜드를 재활용한 ‘재활용 섬’이란 프로젝트를 제안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은 물에 강하고 부력이 있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이 섬에 자연 발효 화장실 시스템을 도입하여 퇴비를 생산하고 토양을 기름지게 만들면 자연 생태계가 조성되어 자체적으로 식량이나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가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 섬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면서 환경오염을 예방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



뜨거운 여름 햇빛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시즌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바닷가로 모일 것이고, 사람이 들고 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남기 마련이다. 해변가에 남겨진 쓰레기들 중에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들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이런 쓰레기들로 이루어진 섬이 있다. 바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다. 매년 전 세계에서 바다에 버린 쓰레기들이 순환하는 해류와 강한 바람을 타고 흘러가 태평양 한가운데에 모여 섬이 되었고, 쓰레기들이 계속해서 모이면서 섬은 점점 자라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다 못 치웠는데, 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들이 커다란 괴물이 되어 바다 생태계와 동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문제에 네덜란드의 보얀 슬랫(Boyan Slat)이라는 청년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바다 스스로 청소하게 한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고, 아예 오션클린업(oceancleanup)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이 쓰레기 청소 대작전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원형으로 도는 해류 소용돌이를 통해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한곳으로 모은 뒤 이것들을 수거함으로써 간접적인 청소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길이 100㎞, 높이 3m가 넘는 울타리를 설치한 뒤 해류를 활용하여 그물 안쪽에 쓰레기를 모으고,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회수 장치로 옮기도록 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물보다 가벼워 수면에서 3m 정도의 깊지 않은 곳에 모이기 때문에 3m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한 것인데, 해양 생물들은 이 울타리 아래로 빠져나갈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의 배를 이용한 쓰레기 수거 방법보다 7900배나 빠르게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또한 건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팔거나 재활용하여 번 자금으로 재투자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이 위대한 시도는 현재 테스트 진행 중이며 2019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